[논술기출]동국대2008정시(인문) 해설&첨삭
기출해설(논술형)/기타대학 2008/09/25 17:42※ 원본문제의 배치와 달리, [지시문]을 먼저 분석하고 [제시문] 분석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제시문 앞뒤에 지시문을 이중으로 배치했습니다. 실제 시험문제는 [제시문] 뒤에만 [지시문]이 주어졌습니다.
※ 다음 제시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문제1] 제시문 (가)의 ‘연령 효과론’과 ‘세대 효과론’을 근거로 하여, 제시문 (나)의 사회 변화 현상에 대해 논술하시오. <14~15줄 (420~450자)> [20점]
※ 다음 제시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문제1] 제시문 (가)의 ‘연령 효과론’과 ‘세대 효과론’을 근거로 하여, 제시문 (나)의 사회 변화 현상에 대해 논술하시오. <14~15줄 (420~450자)> [20점]
(지시문해설)
[가]
①인간의 의식과 태도는 고정된 것일까?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는 것일까? 이는 세대 구분과 관련이 되는데, 세대를 보는 관점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②생물학적 연령에 따라 세대를 규정하는 것이다. 20대(또는 청년층), 40대(또는 중년층), 60대(또는 노년층) 등으로 표현하는 경우다. 다른 하나는 개인이 ③성장하면서 겪는 정치적, 사회적 경험의 영향력에 주목하는 것이다. 인격 형성기에 유사한 역사적 사건과 환경 등을 경험한 동일 연령대의 사람들을 하나의 정치 세대(political generation)로 보고, ‘4.19 세대’ 또는 ‘386 세대’ 등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러한 세대에 대한 서로 다른 이해는 개인 의식과 태도의 변화 여부에 대한 상반된 결론으로 이어진다. 우선 세대를 단순한 자연 연령으로 보고 ‘연령 효과(age effect)’를 강조하는 시각이 있다. 이는 개인의 ④자연 연령 변화에 따른 의식 변화에 초점을 맞춰 ⑥인간의 사회적, 생물학적 성숙 과정을 중요시한다. 그러므로 자연 연령을 기준으로 개인을 구별하면 각각의 연령대에 따라 서로 다른 의식과 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면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비례하여 보수화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신세대가 가장 진보적이고 윗세대로 올라갈수록 보수적이 된다. 반면, 세대를 자연 연령과 별개로 인식하여 ‘세대 효과(generation effect)’를 강조하는 시각이 있다. 이는 특정 시기, 특정 연령대의 유사한 역사적 경험과 사건에 따라, 이 연령대가 보여 주는 유사한 ⑤사회적 의식의 형성과 지속성을 보다 강조한다. 사람은 ⑦인격 형성기에 경험한 특정의 역사적 사건, 또는 정치적, 사회적 경험 등이 일생 동안 지속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연 연령과 구별되는 각 세대만이 공유하는 정치적, 사회적 경험이 이후의 태도나 의식의 형성 및 지속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해한다.
①인간의 의식과 태도는 고정된 것일까?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는 것일까? 이는 세대 구분과 관련이 되는데, 세대를 보는 관점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②생물학적 연령에 따라 세대를 규정하는 것이다. 20대(또는 청년층), 40대(또는 중년층), 60대(또는 노년층) 등으로 표현하는 경우다. 다른 하나는 개인이 ③성장하면서 겪는 정치적, 사회적 경험의 영향력에 주목하는 것이다. 인격 형성기에 유사한 역사적 사건과 환경 등을 경험한 동일 연령대의 사람들을 하나의 정치 세대(political generation)로 보고, ‘4.19 세대’ 또는 ‘386 세대’ 등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러한 세대에 대한 서로 다른 이해는 개인 의식과 태도의 변화 여부에 대한 상반된 결론으로 이어진다. 우선 세대를 단순한 자연 연령으로 보고 ‘연령 효과(age effect)’를 강조하는 시각이 있다. 이는 개인의 ④자연 연령 변화에 따른 의식 변화에 초점을 맞춰 ⑥인간의 사회적, 생물학적 성숙 과정을 중요시한다. 그러므로 자연 연령을 기준으로 개인을 구별하면 각각의 연령대에 따라 서로 다른 의식과 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면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비례하여 보수화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신세대가 가장 진보적이고 윗세대로 올라갈수록 보수적이 된다. 반면, 세대를 자연 연령과 별개로 인식하여 ‘세대 효과(generation effect)’를 강조하는 시각이 있다. 이는 특정 시기, 특정 연령대의 유사한 역사적 경험과 사건에 따라, 이 연령대가 보여 주는 유사한 ⑤사회적 의식의 형성과 지속성을 보다 강조한다. 사람은 ⑦인격 형성기에 경험한 특정의 역사적 사건, 또는 정치적, 사회적 경험 등이 일생 동안 지속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연 연령과 구별되는 각 세대만이 공유하는 정치적, 사회적 경험이 이후의 태도나 의식의 형성 및 지속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해한다.
(해설보기)
[나]
‘즐겁게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다.’ ‘체중이나 몸매에 항상 신경을 쓰고 있다.’ ‘돈은 삶에서 중요하며 돈에 관심을 갖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10년이 지나면서 한국인의 의식은 여가와 건강, 재(財)테크 등의 ‘개인적인 가치를 우선’하며 동시에 ‘생활의 문제 해결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이러한 결과는 동일한 설문으로 1998년, 2003년, 그리고 2007년에 각각 조사된 ‘한국인의 라이프 스타일 비교 연구’에서 밝혀졌다. 전체적으로 보면 남북 문제와 국내 정치 등에 대한 관심은 줄어든 반면, 주식, 복지, 유행, 부동산, 문화, 교육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특히 ‘개인과 경제 우선의 의식 변화’는 윗세대로 갈수록 강화되는 양상이다. 즉 ①중년층 이상의 세대는 지난 10년 동안 ‘삶의 문제 해결’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이들 세대가 지난 10년 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가장 강하게 느낀 결과로 해석된다. 하지만 ②청년층 전후의 세대에서는 예술, 패션, 미용, 취미, 재산 증식 등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지난 10년 동안 지속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들 세대의 경우 10년 전부터 이미 경제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했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즐겁게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다.’ ‘체중이나 몸매에 항상 신경을 쓰고 있다.’ ‘돈은 삶에서 중요하며 돈에 관심을 갖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10년이 지나면서 한국인의 의식은 여가와 건강, 재(財)테크 등의 ‘개인적인 가치를 우선’하며 동시에 ‘생활의 문제 해결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이러한 결과는 동일한 설문으로 1998년, 2003년, 그리고 2007년에 각각 조사된 ‘한국인의 라이프 스타일 비교 연구’에서 밝혀졌다. 전체적으로 보면 남북 문제와 국내 정치 등에 대한 관심은 줄어든 반면, 주식, 복지, 유행, 부동산, 문화, 교육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특히 ‘개인과 경제 우선의 의식 변화’는 윗세대로 갈수록 강화되는 양상이다. 즉 ①중년층 이상의 세대는 지난 10년 동안 ‘삶의 문제 해결’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이들 세대가 지난 10년 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가장 강하게 느낀 결과로 해석된다. 하지만 ②청년층 전후의 세대에서는 예술, 패션, 미용, 취미, 재산 증식 등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지난 10년 동안 지속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들 세대의 경우 10년 전부터 이미 경제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했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해설보기)
[문제1] 제시문 (가)의 ‘연령 효과론’과 ‘세대 효과론’을 근거로 하여, 제시문 (나)의 사회 변화 현상에 대해 논술하시오. <14~15줄 (420~450자)> [20점]
(예시답안)
[문제2] 제시문 [가], [나], [다]를 읽고, 이를 포괄할 수 있는 여가(餘暇)의 정의를 내리시오. <6~7줄 (180~210자)> [15점]
(지시문해설)
[문제3] 제시문에는 이상적인 여가 생활을 누리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전제 조건들이 나타나 있다. [가], [나], [다]에서 공통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전제 조건과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실행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서술하시오. <14~15줄 (420~450자)> [20점]
(지시문해설)
[가]
가난한 사람이 여가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은 부유한 사람들로서는 충격이었다. 19세기 초 영국에서는 보통 사람의 경우 하루에 15시간 동안 일을 했다. 아이들은 주로 12시간씩 일을 했으며, 어른과 동일한 양을 소화해 내야 하는 경우도 빈번했다. 몇몇 사람들이 지나치게 많은 노동시간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지만, 늘 일 덕분에 어른들의 음주가 줄고 아이들은 탈선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주장에 가로막혔다. (중략) 내가 근로시간이 4시간으로 줄여져야 한다고 말할 때에는 그저 ①나머지 시간을 무의미하게 낭비하라는 말이 아니다. 4시간의 근로시간을 가지고 기본생활과 편의를 충족하고 나머지 시간을 ②자신에게 알맞게 쓰도록 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는 어떠한 사회 체제이건 지금보다 교육의 기회를 더 늘려야 하고, 그 교육은 사람들에게 여가시간을 현명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나는 지식인인 척하게 만드는 그러한 교육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농민들의 전통 춤은 먼 시골구석을 제외하고는 자취를 감추어 버렸지만, 적어도 그것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려 했던 욕구와 충동은 사람들의 내면에 남아 있을 것이다. 도시인들에게도 즐거움은 수동적으로 변해 버리고 말았다. 영화나 축구경기를 관람한다거나 라디오를 듣는다거나 하는 식이다. 이것은 활동 에너지를 모두 일에 쏟아버렸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조금 더 많은 여가가 주어진다면 사람들은 다시 능동적으로 ③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중략) 하루에 네 시간 이상 일하도록 강요하지 않는 세상에서는 과학적 호기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것을 탐닉할 수 있을 것이며, 화가들은 작품성만을 추구하더라도 굶지 않으면서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젊은 작가들은 불후의 명작을 남기기 위한 경제적 자립을 이루기 위해서 돈벌이용 조잡한 대중소설을 쓸 필요가 없을 것이고, 자신들의 역량과 개성을 잃을 일도 없을 것이다.
- 버트란트 러셀, 《무위를 찬미하며》-
가난한 사람이 여가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은 부유한 사람들로서는 충격이었다. 19세기 초 영국에서는 보통 사람의 경우 하루에 15시간 동안 일을 했다. 아이들은 주로 12시간씩 일을 했으며, 어른과 동일한 양을 소화해 내야 하는 경우도 빈번했다. 몇몇 사람들이 지나치게 많은 노동시간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지만, 늘 일 덕분에 어른들의 음주가 줄고 아이들은 탈선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주장에 가로막혔다. (중략) 내가 근로시간이 4시간으로 줄여져야 한다고 말할 때에는 그저 ①나머지 시간을 무의미하게 낭비하라는 말이 아니다. 4시간의 근로시간을 가지고 기본생활과 편의를 충족하고 나머지 시간을 ②자신에게 알맞게 쓰도록 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는 어떠한 사회 체제이건 지금보다 교육의 기회를 더 늘려야 하고, 그 교육은 사람들에게 여가시간을 현명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나는 지식인인 척하게 만드는 그러한 교육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농민들의 전통 춤은 먼 시골구석을 제외하고는 자취를 감추어 버렸지만, 적어도 그것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려 했던 욕구와 충동은 사람들의 내면에 남아 있을 것이다. 도시인들에게도 즐거움은 수동적으로 변해 버리고 말았다. 영화나 축구경기를 관람한다거나 라디오를 듣는다거나 하는 식이다. 이것은 활동 에너지를 모두 일에 쏟아버렸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조금 더 많은 여가가 주어진다면 사람들은 다시 능동적으로 ③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중략) 하루에 네 시간 이상 일하도록 강요하지 않는 세상에서는 과학적 호기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것을 탐닉할 수 있을 것이며, 화가들은 작품성만을 추구하더라도 굶지 않으면서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젊은 작가들은 불후의 명작을 남기기 위한 경제적 자립을 이루기 위해서 돈벌이용 조잡한 대중소설을 쓸 필요가 없을 것이고, 자신들의 역량과 개성을 잃을 일도 없을 것이다.
- 버트란트 러셀, 《무위를 찬미하며》-
(해설보기)
[나]
‘목구멍이 포도청이어서’, ‘죽지못해 살지’. 이것이 오늘의 우리 현실입니다. 세상에 살 재미가 없어도 목숨을 끊기 어려워서 산다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슬픔을 저버릴 수 없는 사실은 더욱 비참한 일입니다. 또한 그 놓여진 환경에서 막연히 슬퍼만 한다는 것은 너무나 허수아비 같은 약동(躍動)이 없는 생(生)입니다. 먹기에 허덕여야만 되는 우리 환경에서 어찌 취미와 오락을 운운할 수 있겠습니까만 만일 사람이 먹기만 위해서 산다면 무엇이 동물과 다른 점이 있겠습니까? 하루 24시간 사는 것만 생각한다는 것은 확실히 우리의 정신을 혼란케 하고 소모시킬 우려는 있어도 ③건설면(建設面)을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불우한 환경에서도 현실 속에 부닥치면 부닥칠수록 더욱 ③정신적인 무엇을 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중략) 골동품을 만진다든지, 책을 사서 읽는다든지, 꽃밭을 설계한다든지, 의상(衣裳)을 만든다든지 하려면 ④때로는 거액의 금전이 필요하고 빈부의 차에 따라서 다를 것이나, 요컨대 방법을 강구하고 계획하고 또한 실행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가족제도나 가정생활은 복잡다단해서 주부쯤 자처하게 되면, 그야말로 하루에 신문 한 장 읽을 시간도 없고, 또한 과로에서 오는 피곤은 독서에 권태증을 주고 맙니다. 신문 한 장 볼 틈이 없게 되고 보면 딴 노릇은 더 말할 것도 없겠지요. 비활동적인 주택구조에 그저 만성이 되고, 하루 몇 십리 길이나 부엌에서만 종종걸음을 쳐도 개혁할 바를 모르는, 말하자면 생활에 대한 의욕이 적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점 저런 점을 고려해서 우선 ⑤생활을 간소화하고 부엌 개조라도 먼저 단행한다면 어느 정도 부엌에서 헤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할머니 대(代)에도 어머니 대에도 밤낮 똑같은 생활을 되풀이 한 비설계적, 비과학적 만성 누습(陋習)을 버리는 데서만 ②취미를 가꿀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한 그루의 나무가 그 잎을 성장시키기 위해서 수분 외에도 열과 공기가 필요하듯이 우리의 생활에 있어서도 먹기만 하고 ①노동 외에 생활에 꽃을 피우기 위해서 ②고상한 취미를 가지고 이 취미를 생활화하는 데서 정신적인 원천(源泉)이 풍부하고 따라서 아름다운 생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 정충량, 〈여성의 오락과 취미〉《부인경향》(1950년 7월) -
‘목구멍이 포도청이어서’, ‘죽지못해 살지’. 이것이 오늘의 우리 현실입니다. 세상에 살 재미가 없어도 목숨을 끊기 어려워서 산다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슬픔을 저버릴 수 없는 사실은 더욱 비참한 일입니다. 또한 그 놓여진 환경에서 막연히 슬퍼만 한다는 것은 너무나 허수아비 같은 약동(躍動)이 없는 생(生)입니다. 먹기에 허덕여야만 되는 우리 환경에서 어찌 취미와 오락을 운운할 수 있겠습니까만 만일 사람이 먹기만 위해서 산다면 무엇이 동물과 다른 점이 있겠습니까? 하루 24시간 사는 것만 생각한다는 것은 확실히 우리의 정신을 혼란케 하고 소모시킬 우려는 있어도 ③건설면(建設面)을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불우한 환경에서도 현실 속에 부닥치면 부닥칠수록 더욱 ③정신적인 무엇을 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중략) 골동품을 만진다든지, 책을 사서 읽는다든지, 꽃밭을 설계한다든지, 의상(衣裳)을 만든다든지 하려면 ④때로는 거액의 금전이 필요하고 빈부의 차에 따라서 다를 것이나, 요컨대 방법을 강구하고 계획하고 또한 실행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가족제도나 가정생활은 복잡다단해서 주부쯤 자처하게 되면, 그야말로 하루에 신문 한 장 읽을 시간도 없고, 또한 과로에서 오는 피곤은 독서에 권태증을 주고 맙니다. 신문 한 장 볼 틈이 없게 되고 보면 딴 노릇은 더 말할 것도 없겠지요. 비활동적인 주택구조에 그저 만성이 되고, 하루 몇 십리 길이나 부엌에서만 종종걸음을 쳐도 개혁할 바를 모르는, 말하자면 생활에 대한 의욕이 적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점 저런 점을 고려해서 우선 ⑤생활을 간소화하고 부엌 개조라도 먼저 단행한다면 어느 정도 부엌에서 헤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할머니 대(代)에도 어머니 대에도 밤낮 똑같은 생활을 되풀이 한 비설계적, 비과학적 만성 누습(陋習)을 버리는 데서만 ②취미를 가꿀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한 그루의 나무가 그 잎을 성장시키기 위해서 수분 외에도 열과 공기가 필요하듯이 우리의 생활에 있어서도 먹기만 하고 ①노동 외에 생활에 꽃을 피우기 위해서 ②고상한 취미를 가지고 이 취미를 생활화하는 데서 정신적인 원천(源泉)이 풍부하고 따라서 아름다운 생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 정충량, 〈여성의 오락과 취미〉《부인경향》(1950년 7월) -
(해설보기)
[다]
유토피아인들은 하루를 24시간으로 나눠 그 중 여섯 시간만을 일할 시간으로 배정하고 있습니다. 정오까지 세 시간 일하고, 정오가 되면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점심 후에 두 시간 쉬고 나서, 다시 세 시간 일합니다. 그러고 나서 저녁을 먹고, 저녁 여덟시 경에 잠자리를 들어 여덟 시간 동안 잠을 잡니다. 일하는 시간, 잠자는 시간, 밥 먹는 시간 이외의 낮 시간은 누구나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자유시간을 술 마시고 떠들거나 빈둥빈둥 노는 데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선택한 어떤 일을 하는 데 제대로 쓴다면 말입니다. 보통 이런 빈 시간은 지적 활동에 이용됩니다. 그곳에서는 매일 아침 일찍 공개강의를 하는 것이 정착된 관습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강의에는 학문에 전념하도록 특별히 선발된 사람들은 반드시 출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만, 그 밖의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남녀를 막론하고 아주 많이 강의를 들으러 모여듭니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이 강의 또는 저 강의를 들으러 갑니다. 그러나 지적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 많은 사람들처럼, 이런 나머지 시간을 차라리 자기가 종사하는 일에 더 사용하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실은 이런 사람들은 나라에 아주 유익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칭찬을 받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면 한 시간 동안을 오락으로 보냅니다. 여름은 정원에서, 겨울은 식사를 하는 공회당에서 즐깁니다. 거기서 그들은 음악을 연주하거나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지냅니다. 주사위 놀음이나 그 밖의 다른 어리석고 해로운 놀이는 전혀 모릅니다. (중략) 여섯 시간밖에 일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어쩌면 생필품의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의 작업시간은 생필품과 생활에 편리한 물품까지 실컷 쓰고 남을 정도로 만들어 내는 데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전체 인구 중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지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토마스 모어, 《유토피아》-
유토피아인들은 하루를 24시간으로 나눠 그 중 여섯 시간만을 일할 시간으로 배정하고 있습니다. 정오까지 세 시간 일하고, 정오가 되면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점심 후에 두 시간 쉬고 나서, 다시 세 시간 일합니다. 그러고 나서 저녁을 먹고, 저녁 여덟시 경에 잠자리를 들어 여덟 시간 동안 잠을 잡니다. 일하는 시간, 잠자는 시간, 밥 먹는 시간 이외의 낮 시간은 누구나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자유시간을 술 마시고 떠들거나 빈둥빈둥 노는 데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선택한 어떤 일을 하는 데 제대로 쓴다면 말입니다. 보통 이런 빈 시간은 지적 활동에 이용됩니다. 그곳에서는 매일 아침 일찍 공개강의를 하는 것이 정착된 관습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강의에는 학문에 전념하도록 특별히 선발된 사람들은 반드시 출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만, 그 밖의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남녀를 막론하고 아주 많이 강의를 들으러 모여듭니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이 강의 또는 저 강의를 들으러 갑니다. 그러나 지적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 많은 사람들처럼, 이런 나머지 시간을 차라리 자기가 종사하는 일에 더 사용하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실은 이런 사람들은 나라에 아주 유익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칭찬을 받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면 한 시간 동안을 오락으로 보냅니다. 여름은 정원에서, 겨울은 식사를 하는 공회당에서 즐깁니다. 거기서 그들은 음악을 연주하거나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지냅니다. 주사위 놀음이나 그 밖의 다른 어리석고 해로운 놀이는 전혀 모릅니다. (중략) 여섯 시간밖에 일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어쩌면 생필품의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의 작업시간은 생필품과 생활에 편리한 물품까지 실컷 쓰고 남을 정도로 만들어 내는 데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전체 인구 중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지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토마스 모어, 《유토피아》-
(해설보기)
[문제2] 제시문 [가], [나], [다]를 읽고, 이를 포괄할 수 있는 여가(餘暇)의 정의를 내리시오. <6~7줄 (180~210자)> [15점]
(예시답안)
[문제3] 제시문에는 이상적인 여가 생활을 누리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전제 조건들이 나타나 있다. [가], [나], [다]에서 공통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전제 조건과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실행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서술하시오. <14~15줄 (420~450자)> [20점]
(예시답안)
※ 다음 제시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문제4] 제시문 (가), (나), (다)를 바탕으로 제시문 (라), (마)에서 제안하고 있는 ‘21세기적 보편 윤리’의 이상을 구체화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논(論)하시오. <26~28줄 (780~840자)> [45점]
(지시문해설)
(가)
대형 어종의 체표면에 붙어 있는 기생충을 먹으면서 살고 있는 동물은 작은 어종과 새우류를 포함해서 약 50종이 알려져 있다. 대형 어류는 대리 청소라는 분명한 이익을 얻고 있고, 청소어는 어느 정도의 먹이를 얻도록 되어 있다. 즉 이 관계는 상호 이익을 주고 받는 공생적 관계[相利共生]이다. 많은 경우에 대형어는 입을 크게 벌리고 청소어가 입속에 들어가 이를 쪼아 청소한 후 아가미를 청소하면서 통과해 나오도록 하고 있다. 대형어는 깨끗해질 때까지 점잖게 기다렸다가 그 다음에 청소어를 덥석 삼켜 버리면 좋겠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 청소어는 아무런 위험 없이 지나쳐 간다. 이것은 현상적인 이타주의의 굉장한 장면이다. 많은 예에서 청소어는 대형어의 일반 먹이와 비슷한 크기이기 때문이다. (중략) 청소꾼이란 직업은 산호초 생물 군락의 일상생활 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청소어는 각각 자기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며 대형어들은 거기에 줄을 서서 마치 이발소의 손님처럼 자기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보여 준다. (중략) 대형어가 줄곧 새로운 청소어를 찾는 대신에 같은 ‘이발소’에 계속 다님으로써 얻는 이익이 이 청소어를 포식하고 싶은 욕구를 억제한 대가보다 클 것이다.
- 리처드 도킨스, 홍영남 옮김, 《이기적 유전자》-
대형 어종의 체표면에 붙어 있는 기생충을 먹으면서 살고 있는 동물은 작은 어종과 새우류를 포함해서 약 50종이 알려져 있다. 대형 어류는 대리 청소라는 분명한 이익을 얻고 있고, 청소어는 어느 정도의 먹이를 얻도록 되어 있다. 즉 이 관계는 상호 이익을 주고 받는 공생적 관계[相利共生]이다. 많은 경우에 대형어는 입을 크게 벌리고 청소어가 입속에 들어가 이를 쪼아 청소한 후 아가미를 청소하면서 통과해 나오도록 하고 있다. 대형어는 깨끗해질 때까지 점잖게 기다렸다가 그 다음에 청소어를 덥석 삼켜 버리면 좋겠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 청소어는 아무런 위험 없이 지나쳐 간다. 이것은 현상적인 이타주의의 굉장한 장면이다. 많은 예에서 청소어는 대형어의 일반 먹이와 비슷한 크기이기 때문이다. (중략) 청소꾼이란 직업은 산호초 생물 군락의 일상생활 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청소어는 각각 자기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며 대형어들은 거기에 줄을 서서 마치 이발소의 손님처럼 자기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보여 준다. (중략) 대형어가 줄곧 새로운 청소어를 찾는 대신에 같은 ‘이발소’에 계속 다님으로써 얻는 이익이 이 청소어를 포식하고 싶은 욕구를 억제한 대가보다 클 것이다.
- 리처드 도킨스, 홍영남 옮김, 《이기적 유전자》-
(해설보기)
(나)
우리는 흔히 자연을 무한경쟁과 약육강식의 결전장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중략) 이 지구 생태계에서 합쳐 놓으면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가는 생물군인 현화식물, 즉 꽃을 피우는 식물과 개체수가 가장 많은 생물인 곤충의 성공 비결만 보더라도 ‘너 죽고, 나 살자’는 식의 무차별 경쟁만이 유일한 길은 아니었음이 분명하다. 현화식물과 곤충은 서로 돕는 공생관계를 맺으며 더불어 성공했다. 서로 물고 뜯은 게 아니라 손을 마주 잡았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 이제 대립과 전쟁을 넘어서 생명과 협동이 21세기 인류의 화두가 되어야 한다. (중략) 지금 이 지구 최대의 지주가 누군지 아는가. 바로 벼, 밀, 보리, 옥수수 등 이른바 곡류식물들이다. 불과 1만 년 전 우리 인간이 농경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저 들판 한구석에서 말없이 피고 지던 잡초에 불과했던 그들이 도대체 어떻게 그 넓은 땅을 차지할 수 있었을까. 결론은 역시 간단하다. 오로지 우리 인간과 공생했기 때문이다. 규모로 볼 때 자연계에서 우리 인간만큼 공생의 지혜를 잘 터득해 실천에 옮긴 동물은 아마 없을 것이다. (중략) 나는 이번 세기에 인류가 그 본연의 모습, 즉 ‘공생하는 인간(Homo Symbious)’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연과의 관계는 물론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도 서로 물고 뜯는 것보다 더불어 사는 공생의 지혜를 다시 한 번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이다.
- 최재천, 〈공생하는 인간 ‘호모 심비우스’〉, 동아일보 2003년 3월 26일 -
우리는 흔히 자연을 무한경쟁과 약육강식의 결전장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중략) 이 지구 생태계에서 합쳐 놓으면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가는 생물군인 현화식물, 즉 꽃을 피우는 식물과 개체수가 가장 많은 생물인 곤충의 성공 비결만 보더라도 ‘너 죽고, 나 살자’는 식의 무차별 경쟁만이 유일한 길은 아니었음이 분명하다. 현화식물과 곤충은 서로 돕는 공생관계를 맺으며 더불어 성공했다. 서로 물고 뜯은 게 아니라 손을 마주 잡았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 이제 대립과 전쟁을 넘어서 생명과 협동이 21세기 인류의 화두가 되어야 한다. (중략) 지금 이 지구 최대의 지주가 누군지 아는가. 바로 벼, 밀, 보리, 옥수수 등 이른바 곡류식물들이다. 불과 1만 년 전 우리 인간이 농경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저 들판 한구석에서 말없이 피고 지던 잡초에 불과했던 그들이 도대체 어떻게 그 넓은 땅을 차지할 수 있었을까. 결론은 역시 간단하다. 오로지 우리 인간과 공생했기 때문이다. 규모로 볼 때 자연계에서 우리 인간만큼 공생의 지혜를 잘 터득해 실천에 옮긴 동물은 아마 없을 것이다. (중략) 나는 이번 세기에 인류가 그 본연의 모습, 즉 ‘공생하는 인간(Homo Symbious)’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연과의 관계는 물론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도 서로 물고 뜯는 것보다 더불어 사는 공생의 지혜를 다시 한 번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이다.
- 최재천, 〈공생하는 인간 ‘호모 심비우스’〉, 동아일보 2003년 3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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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에 의하면 인간의 본성 가운데에는 이기적 본성 외에도 ‘사회적 감정(social feelings)’이라는 이타적 본성이 있어 윤리적 삶을 가능하게 만든다고 한다. 이 사회적 감정은 인간들이 다른 인간들과 더불어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윤리적 전제 조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사회적 감정’을 가리켜 “동료들과 일체가 되고 싶어 하는 욕구가 바로 그것이다. (중략)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고, 자신들의 행위와 그 행위의 목적으로서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집단의 이익을 제기한다는 사실에 익숙해진다. 사람들이 협력하는 한, 그들의 목적은 다른 사람들의 목적과 일치한다. 적어도 거기에는 일시적이나마 다른 사람들의 이익은 곧 자기 자신의 이익이라는 감정이 존재하게 된다. 사회적 연대가 강해지고 사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면 할수록, 각 개인은 누구나 다른 사람들의 복지를 실천적으로 고려하는 데에 점점 더 강렬한 개인적 관심을 가지게 된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처럼 밀은 기본적으로 인간을 ‘이기적 본성’과 함께 ‘사회적 감정’의 소유자로 규정한다. 이 말은 곧 인간은 자연적 존재이면서 동시에 사회적 존재요, 도덕적 존재란 말과 다름이 없다. 사회적 존재란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과 협력을 주고받으면서 삶을 영위하는 존재라는 뜻이다.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에 의하면 인간의 본성 가운데에는 이기적 본성 외에도 ‘사회적 감정(social feelings)’이라는 이타적 본성이 있어 윤리적 삶을 가능하게 만든다고 한다. 이 사회적 감정은 인간들이 다른 인간들과 더불어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윤리적 전제 조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사회적 감정’을 가리켜 “동료들과 일체가 되고 싶어 하는 욕구가 바로 그것이다. (중략)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고, 자신들의 행위와 그 행위의 목적으로서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집단의 이익을 제기한다는 사실에 익숙해진다. 사람들이 협력하는 한, 그들의 목적은 다른 사람들의 목적과 일치한다. 적어도 거기에는 일시적이나마 다른 사람들의 이익은 곧 자기 자신의 이익이라는 감정이 존재하게 된다. 사회적 연대가 강해지고 사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면 할수록, 각 개인은 누구나 다른 사람들의 복지를 실천적으로 고려하는 데에 점점 더 강렬한 개인적 관심을 가지게 된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처럼 밀은 기본적으로 인간을 ‘이기적 본성’과 함께 ‘사회적 감정’의 소유자로 규정한다. 이 말은 곧 인간은 자연적 존재이면서 동시에 사회적 존재요, 도덕적 존재란 말과 다름이 없다. 사회적 존재란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과 협력을 주고받으면서 삶을 영위하는 존재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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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유네스코는 1999년 10월 ‘21세기 윤리를 위한 공통의 틀’이라는 보고서에서 지구공동체 윤리의 이념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범지구적 문제들에 대한 대응책으로서 정식화된 다음 4가지 요소들은 적절한 윤리적 가치와 원리로 작용하기 위해 각 요소 간의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들 4가지 요소는, 첫째, 인간과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관계, 둘째, 권리와 의무의 자유로운 행사를 통한 인간의 자아실현, 셋째, 개인과 공동체의 평화로운 공존, 넷째, 자유와 평등의 조정을 통한 정의의 실현이다.” 지구 공동체 윤리의 목표는 서로 다른 이해관계와 이상을 지닌 사회와 문화 체계에 의해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윤리적 틀을 마련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문화적 다양성과 서로의 가치와 원칙을 수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중략) 지구 공동체의 보편 윤리는 갈등 관계에 있는 가치와 원칙 간의 창조적 긴장 관계를 명백히 하고, 의사소통을 통해 서로 배워 나가는 개방적이고 진화적인 과정을 통하여 공동의 이해와 인식의 틀을 창출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고등학교 교과서, 《시민윤리》-
유네스코는 1999년 10월 ‘21세기 윤리를 위한 공통의 틀’이라는 보고서에서 지구공동체 윤리의 이념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범지구적 문제들에 대한 대응책으로서 정식화된 다음 4가지 요소들은 적절한 윤리적 가치와 원리로 작용하기 위해 각 요소 간의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들 4가지 요소는, 첫째, 인간과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관계, 둘째, 권리와 의무의 자유로운 행사를 통한 인간의 자아실현, 셋째, 개인과 공동체의 평화로운 공존, 넷째, 자유와 평등의 조정을 통한 정의의 실현이다.” 지구 공동체 윤리의 목표는 서로 다른 이해관계와 이상을 지닌 사회와 문화 체계에 의해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윤리적 틀을 마련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문화적 다양성과 서로의 가치와 원칙을 수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중략) 지구 공동체의 보편 윤리는 갈등 관계에 있는 가치와 원칙 간의 창조적 긴장 관계를 명백히 하고, 의사소통을 통해 서로 배워 나가는 개방적이고 진화적인 과정을 통하여 공동의 이해와 인식의 틀을 창출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고등학교 교과서, 《시민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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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새로운 방식으로 상호 의존하고 있는 글로벌 사회는 세계 모든 사람들을 서로 연결시킬 수 있는 괄목할만한 가능성을 가지고서 새로운 윤리의 물질적 토대를 제공한다. (중략) 윤리는 사회생활을 하는 포유류의 행태와 감정에서 발달한 것으로 짐작된다. 집단의 다른 구성원에게 우리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고력을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윤리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에게서 관찰되는 그 무엇과도 구분되는 인간만의 것이 되었다. 만약 스스로를 정당화해야 하는 집단이 부족 혹은 국가라면, 우리의 윤리는 부족적인 차원 혹은 국가적인 차원의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커뮤니케이션의 혁명이 전 지구적인 청중을 만들어냈다면, 우리는 전 세계에 대해 우리의 행동을 정당화할 필요가 있다. 이런 변화는 새로운 윤리 창조를 위한 물리적인 토대가 된다. 이런 새로운 윤리는 과도한 수사학만 있었던 예전의 윤리가 결코 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이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이익을 위해 봉사할 것이다.
- 피터 싱어, 김희정 옮김,《세계화의 윤리》-
새로운 방식으로 상호 의존하고 있는 글로벌 사회는 세계 모든 사람들을 서로 연결시킬 수 있는 괄목할만한 가능성을 가지고서 새로운 윤리의 물질적 토대를 제공한다. (중략) 윤리는 사회생활을 하는 포유류의 행태와 감정에서 발달한 것으로 짐작된다. 집단의 다른 구성원에게 우리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고력을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윤리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에게서 관찰되는 그 무엇과도 구분되는 인간만의 것이 되었다. 만약 스스로를 정당화해야 하는 집단이 부족 혹은 국가라면, 우리의 윤리는 부족적인 차원 혹은 국가적인 차원의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커뮤니케이션의 혁명이 전 지구적인 청중을 만들어냈다면, 우리는 전 세계에 대해 우리의 행동을 정당화할 필요가 있다. 이런 변화는 새로운 윤리 창조를 위한 물리적인 토대가 된다. 이런 새로운 윤리는 과도한 수사학만 있었던 예전의 윤리가 결코 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이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이익을 위해 봉사할 것이다.
- 피터 싱어, 김희정 옮김,《세계화의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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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4] 제시문 (가), (나), (다)를 바탕으로 제시문 (라), (마)에서 제안하고 있는 ‘21세기적 보편 윤리’의 이상을 구체화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논(論)하시오. <26~28줄 (780~840자)> [45점]
(예시답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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