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기출]동국대2008모의(인문) 해설&첨삭
기출해설(논술형)/기타대학 2008/09/18 02:55※ 다음 제시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노동력도 사고 팔 수 있는 다른 상품과 같이 시장 가격을 갖는다. 노동력은 공급이 부족할 때 값이 비싸고 공급이 많을 때 값이 싸진다......(중략) 만일에 노동자가 임금을 많이 받게 되면 인구가 크게 증가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노동자의 수가 많아져서 임금은 다시 노동자가 ①자기의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을 만큼이나 아니면 그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사회교과서의 164쪽 수록, “정치 경제학 및 과세의 원리”, 리카르도)
[나]
수요와 공급은 노동자 자신의 의지나 행동과 관계없이 주어지는 크기의 임금을 노동자의 손에 밀어 넣어주는 자동적인 원리가 아니다. 시장에서 주어지는 노동자의 임금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 교섭해서 정하는 것이다......(중략) 나는 노동조합이 자유로운 노동시장에 대한 장애물이기는 커녕 그 자유시장의 필수적인 수단이라고 주저없이 말하고 싶다. (사회교과서 164쪽 수록, “정치 경제학의 원리”, 밀)
[다]
‘1달러짜리 연봉’ 하면 1980년대 미 크라이슬러를 수렁에서 건진 리 아이어코카를 흔히 떠올리지만 미국엔 그런 최고경영자(CEO)가 꽤 많다. 애플컴퓨터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 시스소의 존 체임버스 등이 90년대 후반 이후 1달러 연봉을 견디며 회사를 반석 위에 올려놨다. 1달러만 받겠다는 제스처는 자기희생의 현시이자 피나는 구조조정의 서곡이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천문학적 금액의 보수에 맛들인 미국의 간판 CEO들이 ‘무임 봉사’를 애용하는 데는 나름의 산술이 있다. 파격적인 성과급 제도가 그것이다. 혁신이 먹혀들어 회사 실적이 크게 호전되면 어마어마한 보상이 뒤따른다. 이 때문에 기본급 1달러는 얼마든지 감수하려는 것이다. 미 휴잇의 ‘2006년 임원 보상 보고서’를 보면 미 대기업 CEO의 기본급 비중은 평균 11%에 불과했다. 스톡옵션을 포함한 장단기 성과급이 대부분이다.
특히 대형 펀드나 연기금처럼 주가 부양을 줄기차게 요구하는 힘센 주주들의 등쌀에 가시적 성과를 팍팍 내줄 전문경영인을 영입해야 한다. 스타 CEO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는 구조다. 지난채 미 포춘 200대 기업 CEO 연봉의 중앙값이 1200만 달러(약 110억원)였다니 수백억원대 연봉을 챙기는 경영자가 수두룩한 셈이다.
(중앙일보 2007년 1월 9일)
(해설보기)
[문제1] (나) 글의 주장은 (가) 글의 주장대로 실시했을 경우 나타난 노동자의 비참한 생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되었지만 결국 이 제안도 어떤 경우에는 사회경제에 긴장과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어떠한 문제가 제기되는지를 설명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시오. <6~8줄(150~200자), 10점>
(예시답안)
[문제2] (다) 글에 나타난 성과급제도는 (가)와 (나) 글 중 어느 글의 논리와 더 부합되는 제도라고 생각하는가? <6~8줄(150~200자), 10점>
(예시답안)
※ 다음 제시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톱파리들로 뒤덮여 있지만 톱파리의 천적인 들쥐가 서식하지 않았던 뉴파운드랜드섬에 1958년부터 들쥐의 수입이 시작되었다. 캐나다 정부는 1962년에 이 작은 젖먹이 동물인 들쥐의 수입으로 인해 톱파리를 퇴치하는데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이 섬에 수입된 들쥐들은 천적이 없는 가운데 번식을 계속하여 섬 전체를 채워버렸다. …… ‘자연의 정복’이라는 말은 ‘모든 자연들은 인간의 편익을 위해 존재한다는 네안데르탈시대의 생물학과 철학’으로부터 나온 오만불손한 말이다. 이처럼 원시적인 수준의 인식론에 머물러 있는 과학이 최신의 가공할 무기로 무장하고 있으며, 그 총구가 곤충을 향해 그리고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를 향해 겨누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놀랍고도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레이첼 카슨 (Rachel Carson), 「침묵의 봄 (Silent Spring) 」, 1962, 2쪽)
[나]
“앞으로 물건이나 사람을 대규모로 이동시키는 데 필요한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도시의 복잡한 교통은 도시를 파멸시킬 것이고, 공해는 우리를 질식시키고 말 것이다. 자동차 그 자체를 통행금지 시키지는 않는다 해도, 도심에서 내연기관의 사용이 금지되는 것을 보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이다. 최근 뉴욕의 공해 대책위원장이 타임스퀘어를 포함해 도심을 가로지르는 4-5개의 주요 대로에 자동차를 영구히 통행금지 시키지 않을 수 없다는 성명을 내자, 시민들은 모두 이를 다소 때늦은 것이지만 당연한 것이라 받아들이고 있다."
(피터 드러커 (Peter F Drucker) 「단절의 시대 (The Age of Discontinuity)」,2003,365쪽)
(해설보기)
[문제3] 위 제시문 (가)와 (나)로부터 찾아지는 (보편적) 인간의 인식의 차이를 1960년대와 2000년대의 시대상황의 차별성을 바탕으로 논술하시오. <10~12줄(250~300자), 15점>
(예시답안)
※ 다음 제시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먼저 29개의 동그라미를 그린 윷판을 펴놓고 놀이를 하는데, 2~3명이 보통이지만 인원이 많을 때에는 두 패 또는 세 패로 나누어서 한다. 이때 서로 윷가락을 던져서 끗수가 많고 적음에 따라 선후 차례를 정한다. 그리고 윷말은 각자 또는 각 편이 네 개씩 가지고 사용한다. 게임은 정해진 선후에 따라 시작한다. 윷가락을 던져서 네 개가 다 엎어진 것은 ‘모’요, 네 개가 다 잦혀진 것은 ‘윷’, …(중략)… 윷말의 가는 말을 보면 도는 한 발, 개는 두 발, 걸은 세 발, 윷은 네 발, 모는 다섯 발을 간다. 이와 같이 다섯이 각각 걸음이 다르다. 말 네 개가 모두 입구에서 출발하여 참먹이[出口]를 먼저 빠져나가는 편이 이긴다. …(중략)… 그러므로 상대편의 잡힌 말은 애써 멀리까지 간 것이 헛수고가 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여야 한다. 이와는 반대로 윷가락을 던져서 처음 말이 모자리에 있는데, 다음 차례에 또 모가 나오면 처음 것을 업고서 달린다. 두 마리가 한꺼번에 뛰게 되므로 매우 유리한 입장에 서지만, 뒤따르는 상대편 말이 이것을 잡게 되면 두 말이 한꺼번에 죽게 된다. 그러므로 윷놀이는 윷가락을 잘 던져서 모나 윷이 잘 나오게 하여 연달아 던지는 데에도 승부에 영향이 있지만, 말을 잘 쓰고 못 쓰는 데에도 승패에 많은 영향이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그림 참조>
[나]
여러 구기 종목 스포츠 가운데서도 야구는 유독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구기 종목들이 상대편의 지역에 공격을 함으로써 점수를 올리는 규칙을 가진다면, 야구는 자기가 출발한 곳에서 떠나 온갖 우여곡절을 겪다가 출발한 곳으로 다시 되돌아옴으로써 승부를 판가름하는 경기 규칙을 가진다. 즉 야구는 ‘길 떠남’과 ‘집으로 돌아옴’의 구조를 가진다.
야구에서 ‘집’개념의 차용은 ‘홈플레이트’라는 용어를 보면 수긍할 수 있다. ‘홈플레이트’는 투수가 던진 공의 스트라이크 유무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기준이 되는 오각형 표식의 이름이다. 또한 ‘홈플레이트’는 야구의 가장 극적인 순간을 나타내는 기호이기도 하다. ‘홈플레이트’를 밟는 행위는 공격하는 팀의 선수가 점수를 올리는 최종적인 결과 행위이기 때문이다.
야구 경기가 보여주는 이런 ‘길 떠남’과 ‘집으로 돌아옴’의 구조는 인류가 아주 오랜 옛날부터 반복해온 익숙한 삶의 형식이다. 오늘날 야구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로 발전하고 있지만 특히 미국 사회에서 열렬한 호응을 받는다. 가정의 중요성과 개척정신을 존중하는 미국 사회의 독특한 문화전통이 야구 경기의 이런 구조적 특성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분석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
(전쟁터에 나가 20년 만에 돌아온) 현명한 오디세우스가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자기 부인의) 말을 받아 답한다.
“자, 제 이야기를 아뢰겠나이다. 나처럼 고향을 떠나 이 마을 저 마을로 떠도는 사람이 고난을 겪는 것은 다반사가 아니겠습니까! 부인께서 알고자 물으시는 것을 말씀드리겠나이다. …(중략)… 소인이 오디세우스 왕을 뵈옵고 대접해 올린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그분께서 트로이로 항해를 하는 도중 바람이 심하게 불어 말레이아를 지나 크레타로 밀려온 때문입니다. 그분께서는 정박하기 아주 힘든 항구, 에이레티아에 동굴이 있는 암니수스에 정박을 하시고 태풍을 맞으셨답니다. …(중략)… 오, 라에르테스의 아드님이신 오디세우스 왕의 영광된 부인이시여, 더 이상 고운 얼굴을 망치지 마옵소서. …(중략)… 슬픔을 거두시고 제 말씀을 유념해 들으소서. 오디세우스 왕께서 귀국하신다는 최근에 들은 소식을 숨기지 않겠나이다. …(중략)… 오! 소인이 맹세를 하옵지요. 먼저 신들 중에서 가장 위이시고 존엄하신 제우스 신께 증언을 하고 훌륭하신 오디세우스 왕의 이름으로 맹세코자 소인이 이곳에 온 것이옵니다. 제 말씀은 틀림없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바로 금년 내로, 이 달이 가고 다음 달이 시작되면 오디세우스 왕께서 귀국하실 것입니다.” - 호머, 『오디세이』
(해설보기)
[문제4] 위 제시문은 각각 민속놀이, 운동경기, 문학에 관련된 자료들이다. 이 자료들 속에는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이야기의 구조가 있다. 그 구조의 특성을 요약하여 설명하되, 제시문 중 하나를 택일하여 사회-인간-놀이 사이의 유사한 특성에 주목하는 논지를 전개하도록 하며, 나머지 두 제시문은 논지를 보강하는 예시 자료로 활용하라. <30~32줄(750~800자), 40점>
(예시답안)
※ 다음 제시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분자 및 분자의 변환에 대한 과학인 화학의 발전으로 인해서 눈으로 볼 수도 없는 물질의 내부구조를 알게 되었고, 천연 비단과 인공 나일론에서 원자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이해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그렇지만 다른 측면을 보면, 과일이나 채소에서 우리 스스로가 뿌렸던 화학물질을 씻어내려고 열심히 노력하게 된 것도 사실이다. 옛날처럼 단순히 흙먼지를 털어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노력이다.
화학은 세상의 복잡한 아름다움을 담고 있고, 인간의 개성이나 예술과 마찬가지로 선과 악으로 나누는 것과 같은 단순한 이분법적 분류를 완전히 거부하고 있고, 야누스의 모습이 바로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있는 화학의 모습이라고 하겠다. 화학이 이원론적으로 인식되는 경우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물질세계와 생물세계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화학의 대상은 무한히 작은 것도 아니고, 무한히 큰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화학이 생명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 같아 보이지도 않는다. 중간에 위치하는 것들이 흔히 그러하듯이 화학 역시 별로 재미없는 것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그러나 분자세계를 눈여겨보는 사람들은 놀라온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즉 분자세계의 내부는 물론이고 냉혹하다고 여겨지는 분자 예술가들의 감정세계가 의외로 매우 풍요롭고 활기에 차 있는 것이다.
(…)
허약하고 열에 들뜬 늙은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갈 때 당신은 의사에게 무엇을 기대하겠는가? 의사의 성의는 당연한 것일 테고, 혈액검사를 통해서 폐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알아내고, 이를 퇴치시킬 수 있는 항생제를 처방해줄 것이라고 기대할 것이다. 전국에서 발생하는 생활 쓰레기와 산업 쓰레기를 모아서 처리하는 대규모 소각장이 바로 우리 집 옆에 건설될 예정이라면 나는 무엇을 걱정하겠는가? 늘어나는 교통량과 악취에 의한 피해는 물론 위험한 이온과 분자들 때문에 생길지도 모르는 식수와 대기의 오염 등을 염려할 것이다.
당신이 의사에게서 받을 약품이나 내가 물과 대기를 오염시킬 것이라고 걱정하는 물질은 모두 “화학물질”(chemicals)이고, 당신과 내 몸 역시 화학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 화학물질 중에는 단순한 것도 있지만 복잡한 것도 있다. 물론 당신은 의사가 몇 가지의 화학물질을 주는 것 이외에도 정성과 열의를 다해서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나도 소각장 건설을 결정한 정부 당국이 소각장에서 배출될 화학물질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약속하는 것은 물론, 소각장 건설정책을 공정하게 수립했고 환경에 대한 영향과 가능한 대안도 충분히 고려했을 것이라고 기대할 것이다. 어쨌든 우리가 살고 있는 물질세계에서는 당신과 나를 비롯한 우리 모두가 “화학물질”을 취급해야 하고 화학물질과 상호작용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
화학자들은 분자를 만든다. 물론 다른 일도 한다. 분자의 성질을 연구하기도 하고.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분석을 하기도 하고, 왜 분자들이 안정하며 그런 모양과 색깔을 나타내는가를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을 만들기도 하며, 분자들이 어떻게 서로 반응하는가를 알아내기 위해서 메커니즘을 연구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화학의 핵심에는 역시 자연적인 과정에 의해서나 아니면 인간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분자가 있기 마련이다. 분자를 만드는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이다.
(…)
화학자들은 흔히 그들이 “비자연적인” 물질을 그것도 때로는 대단히 위험한 물질을 만든다고 믿고 있는 사회인식을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언론의 보도를 대강 살펴보면 항상 화학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미가 담긴 말들이 사용되고 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화학을 상징하는 이름이나 명사의 앞에는 언제나 선전문구처럼 “폭발성”, “독성”, “유해성”, “오염성” 등의 형용사를 빠짐없이 붙이고 있다. “자연적”, “유기농법으로 키운”, “순수한”과 같은 말들은 긍정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것으로 인식되는 반면에, 합성된 것은 기껏해야 한정적으로 좋을 수 있다는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엄청난 양의 합성물질이 생산되어 소비되고 있다. 그런 합성물질이 실제로는 우리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우리의 병을 치료해주며, 우리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흥미롭고 색채감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화학자들은 사회로부터 실망스러운 정도로 서로 모순된 신호를 받고 있다. 즉, 한편으로는 경제성과 보상에 감사하는 면도 있지만, 언론과 일부 지식인들의 횡포에 가까운 태도도 명백히 존재한다. 아마도 중세 유럽에서의 유태인 대금업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비슷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로얼드 호프만,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 (The same and not the same))
(해설보기)
[문제5] 위의 제시문에 근거하여, 일반인들의 화학에 대한 편견으로 어떠한 것이 있는지 서술하고. 과학적 측면에서 화학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논술하시오. <18~20줄(450~500자), 25점>
(예시답안)
단, [문제 4]는 예시답안을 먼저 본 다음에 자기 글을 써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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