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2008수시2 인문계(오전) 대표첨삭
기출해설(논술형)/성균관대 2008/09/10 17:21예시답안을 제출해준 조 OO군에게 감사합니다.
<예시답안>
문제1
제시문(1)과 (3)은 세속화에 의해 종교의 영향력이 강등되었음을 논하고 있다. 제시문(1)에서 윌슨은 사회분화와 공동체의 붕괴로 종교의 역할이 축소되었다고 관측한다. ①사회분화로 종교의 권한은 여러 갈래로 파생되어졌다. 공동체가 붕괴된 후 생성된 사회의 가치관의 변모로 종교의 입지는 기반을 잃게 되었다. 제시문(3)은 북유럽의 세속화 경향이 다른 유럽으로 확산되면서 유럽 전역에 ②세속화 문화가 형성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제시문(2)와 (4)는 종교의 권위적 가치를 옹호하고 있다. 제시문(2)는 종교적 근본주의가 확산되고 있는 세속화를 잠식시키고 있음을 표명한다. 또한 종교의 영향력이 사회 모든 측면에 적용되어야 한다고 피력한다. 종교적 근본주의는 세계화가 통용되는 현재 전통적 방식을 유지시키기 위한 도구적 수단이다. ③제시문(4)는 종교는 조직체로 존재할 때에만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서술한다. 이러한 종교적 조직체는 갈등을 잠식시킬만한 기준을 통해 영향력을 추구할 수 있다.
문제2
<도표1>은 영국 교회의 출석자 수가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종교가 쇠퇴하고 있다는 제시문(1)과 (3)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 하지만 <도표2>의 관점에서 보면 ①<도표1>의 입장은 바람직하지 않다. <도표2>를 보면 세계적 종교의 신도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도표1>에서 감소하고 있음을 주장한 교회의 출석자 수는 <도표2>에서 기독교 신도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하고 있음을 통해 반증될 수 있다. 따라서 영국 교회 출석자 수를 근거로 종교적 영향력이 쇠퇴하였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문제3
①표에서는 개발국의 무종교인 비율이 압도적이다. 저개발국은 종교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은 무종교인의 비율이 1%~10% 미만인 국가 수가 74국으로 세 국가 분류 중 가장 많다. 그래프는 후진국인 아프리카의 종교성은 높은 반면 선진국인 서유럽의 종교성은 낮음을 보여준다. ②이를 토대로 표와 그래프는 종교성과 경제성장이 반비례 관계에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③이를 토대로 제시문(1)과 (3)은 세속화를 통한 경제성장에 주력했기 때문에 종교의 기반이 도태되었음을 예상할 수 있다. 제시문(2)와 (4)는 경제적인 번영보다 종교를 통한 전통방식의 보존, 사회제도의 안정성을 추구했기 때문에 종교의 영향력이 강함을 알 수 있다.
문제4
한국사회는 불교문화를 계승받아 종교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였다. 이 때문에 종교에서 정신적인 안식을 향유하던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1970년대 우리사회는 산업화 시대에 직면하게 되었고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하게 되었다.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조선, 반도체와 같은 산업은 세계최고를 자부하고 있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물질적 풍요가 삶의 최고가치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은 소득 증가에 주력하게 된다. 과거 종교에 의지하던 행동도 황금만능주의가 만연한 현재에는 찾아볼 수 없다. 결국 경제적인 이득을 가져다주지 못하는 종교의 영향력은 퇴색되고 있다. 따라서 선진국 수준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국사회는 경제발전에 도움될 세속화가 진행될 것이다.
제시문(1)과 (3)은 세속화에 의해 종교의 영향력이 강등되었음을 논하고 있다. 제시문(1)에서 윌슨은 사회분화와 공동체의 붕괴로 종교의 역할이 축소되었다고 관측한다. ①사회분화로 종교의 권한은 여러 갈래로 파생되어졌다. 공동체가 붕괴된 후 생성된 사회의 가치관의 변모로 종교의 입지는 기반을 잃게 되었다. 제시문(3)은 북유럽의 세속화 경향이 다른 유럽으로 확산되면서 유럽 전역에 ②세속화 문화가 형성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제시문(2)와 (4)는 종교의 권위적 가치를 옹호하고 있다. 제시문(2)는 종교적 근본주의가 확산되고 있는 세속화를 잠식시키고 있음을 표명한다. 또한 종교의 영향력이 사회 모든 측면에 적용되어야 한다고 피력한다. 종교적 근본주의는 세계화가 통용되는 현재 전통적 방식을 유지시키기 위한 도구적 수단이다. ③제시문(4)는 종교는 조직체로 존재할 때에만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서술한다. 이러한 종교적 조직체는 갈등을 잠식시킬만한 기준을 통해 영향력을 추구할 수 있다.
①은 사회분화와 공동체붕괴가 각각 도덕을 제외한 다른 기능이 분화되어 떨어져 나간 일과 도덕원리로서의 기능마저 상실케 된 별도의 원인이라고 쓰고 있는 <제시문 1>을 이해하지 못한 태가 납니다. 제시문 이해 부족입니다. 이전 문장에서 이미 사회분화와 공동체붕괴로 종교의 역할이 축소되었다고 썼으므로, 다음 문장에서 부연하려면 분리해서 설명을 해주든가, 아니면 이 문장 자체를 쓰지 말아야 합니다.
②는 서로 중요한 댓구/대조를 이뤄야 할 부분인데, "세속화"와 "권위옹호"가 대립하지 않습니다. 사전적 대립어 수준으로 분명하게 대립시켜야 두 입장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성균관대도 그렇고, 다른 대학들도 학생답안에서는 쉽고 분명한 글쓰기를 매우 높이 평가합니다. 예컨대, [문제 4]에서 가르쳐주고 있듯이, "종교의 영향력이 확대된다 vs. 축소된다"처럼 정리해야 합니다. 알겠죠? 이게 왜 그렇게 중요하냐면, 읽기 쉽다는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입장의 대립이 분명할수록 답안의 논리구조가 잘 구축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후 답안의 명료성에 압도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③을 읽어보니 <제시문 4>의 내용을 잘못 읽은 태가 납니다. 앞 문장에서도 그런데요, <제시문 4>는 '~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 '~ 하는 경향이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의지나 결단을 촉구하는 게 아니라 종교적 근본주의가 점점 힘을 얻어가는 현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이 부분을 오해했기 때문에 마지막 문장까지 이상해졌습니다. 이 대목에서 더욱 걱정되는 건, 다른 [문제]들에 대한 답안이네요.
②는 서로 중요한 댓구/대조를 이뤄야 할 부분인데, "세속화"와 "권위옹호"가 대립하지 않습니다. 사전적 대립어 수준으로 분명하게 대립시켜야 두 입장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성균관대도 그렇고, 다른 대학들도 학생답안에서는 쉽고 분명한 글쓰기를 매우 높이 평가합니다. 예컨대, [문제 4]에서 가르쳐주고 있듯이, "종교의 영향력이 확대된다 vs. 축소된다"처럼 정리해야 합니다. 알겠죠? 이게 왜 그렇게 중요하냐면, 읽기 쉽다는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입장의 대립이 분명할수록 답안의 논리구조가 잘 구축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후 답안의 명료성에 압도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③을 읽어보니 <제시문 4>의 내용을 잘못 읽은 태가 납니다. 앞 문장에서도 그런데요, <제시문 4>는 '~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 '~ 하는 경향이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의지나 결단을 촉구하는 게 아니라 종교적 근본주의가 점점 힘을 얻어가는 현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이 부분을 오해했기 때문에 마지막 문장까지 이상해졌습니다. 이 대목에서 더욱 걱정되는 건, 다른 [문제]들에 대한 답안이네요.
문제2
<도표1>은 영국 교회의 출석자 수가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종교가 쇠퇴하고 있다는 제시문(1)과 (3)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 하지만 <도표2>의 관점에서 보면 ①<도표1>의 입장은 바람직하지 않다. <도표2>를 보면 세계적 종교의 신도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도표1>에서 감소하고 있음을 주장한 교회의 출석자 수는 <도표2>에서 기독교 신도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하고 있음을 통해 반증될 수 있다. 따라서 영국 교회 출석자 수를 근거로 종교적 영향력이 쇠퇴하였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① <도표 1>은 입장이 아니라 데이터일 뿐입니다. "제시문 (1)과 (3)의 주장"이겠죠. 그리고, 계속 "제시문 (1)과 (3)의 주장"이라고 쓸 수는 없죠? 만약 [문제 1] 답안에서 "영향력 확대 vs. 축소"로 정리했다면, 이 부분에서 그 어구로 분명히 표현해줄 수 있습니다. 또, 논술은 논증이기 때문에, 주장이 옳거나 그른겁니다. 바람직하다는 것은 대략 '모든 사람이 원할 만하다'는 뜻인데,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답안은 전체적으로 "데이터의 의미"와 "데이터가 지지하는 주장"을 혼동해서 완전히 잘못되었습니다. 두 데이터 가운데 어느 데이터가 옳으냐를 묻는 문제로 이해한 모양인데, 문제는 데이터의 진위나 우열이 아니라 종교적 영향력의 축소와 확대라는 두 가지 경향을 각각 어떻게 입증하고 있느냐입니다. 데이터는 논거일 뿐입니다. 주장과 논거,
이 문제에 대한 답안은 전체적으로 "데이터의 의미"와 "데이터가 지지하는 주장"을 혼동해서 완전히 잘못되었습니다. 두 데이터 가운데 어느 데이터가 옳으냐를 묻는 문제로 이해한 모양인데, 문제는 데이터의 진위나 우열이 아니라 종교적 영향력의 축소와 확대라는 두 가지 경향을 각각 어떻게 입증하고 있느냐입니다. 데이터는 논거일 뿐입니다. 주장과 논거,
문제3
①표에서는 개발국의 무종교인 비율이 압도적이다. 저개발국은 종교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은 무종교인의 비율이 1%~10% 미만인 국가 수가 74국으로 세 국가 분류 중 가장 많다. 그래프는 후진국인 아프리카의 종교성은 높은 반면 선진국인 서유럽의 종교성은 낮음을 보여준다. ②이를 토대로 표와 그래프는 종교성과 경제성장이 반비례 관계에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③이를 토대로 제시문(1)과 (3)은 세속화를 통한 경제성장에 주력했기 때문에 종교의 기반이 도태되었음을 예상할 수 있다. 제시문(2)와 (4)는 경제적인 번영보다 종교를 통한 전통방식의 보존, 사회제도의 안정성을 추구했기 때문에 종교의 영향력이 강함을 알 수 있다.
① 상당수가 표로 제시된 데이터의 의미를 언어로 전환하는 일을 상당히 힘들어하는데, 이 답안도 그렇군요. 읽기 쉬운 표는 이 답안처럼 해도 되지만, 대부분의 논술문제에서 그렇듯이, 이 문제의 <표>도 그렇게 간단히 언어화할 수 없습니다. 답안처럼 일단 데이터를 읽었다면, 그 의미를 어떻게 분명하고도 "경제와 종교의 상관관계"로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해서 문장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물론 이제까지 읽어낸 키워드를 사용해서 말이죠. 위에서도 말했지만, "제시문 (1)과 (3)의 입장"처럼 쓰지 않고 "종교의 역할이 축소되간다는 입장"처럼 쓰면 연결하기 편하겠죠? 맨 위에서 경고했던 것처럼, 각 입장을 사전적 대립어로 정리하는 작업은 이렇게 답안 전체를 좌지우지합니다. ^^
② 이처럼 표와 그래프는 "공통적으로" 종교성과 경제성장이 반비례 관계에 있음을 "보여준다".
③ 지시문에서 <제시문>과 연관지으라고 했지요? 이 부분의 출제의도를 찾지 못했습니다. 해설글에서 제가 지적했던 문제의식들 기억나시나요? 바로, 유럽과 이란의 상이점 말입니다. 이 문제의 자료들은 공통적으로 경제력과 종교성이 반비례한다고 정리했잖아요? 결국 개발국 사회는 근대화를 이미 완료한 사회이고, 종교의 사회적 역할이 축소되었지만, 근대화가 아직 되지 않은 사회는 종교의 사회적 역할이 아직 축소되기 전이라, 축소의 압력에 노출되자 오히려 방어적으로 종교의 근본주의적 성격이 새롭게 두드러지고 있는 겁니다. 전통적 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거죠. ^^ 이 부분을 감지하면 좋은 답안이 됩니다. 다시 써보세요.
② 이처럼 표와 그래프는 "공통적으로" 종교성과 경제성장이 반비례 관계에 있음을 "보여준다".
③ 지시문에서 <제시문>과 연관지으라고 했지요? 이 부분의 출제의도를 찾지 못했습니다. 해설글에서 제가 지적했던 문제의식들 기억나시나요? 바로, 유럽과 이란의 상이점 말입니다. 이 문제의 자료들은 공통적으로 경제력과 종교성이 반비례한다고 정리했잖아요? 결국 개발국 사회는 근대화를 이미 완료한 사회이고, 종교의 사회적 역할이 축소되었지만, 근대화가 아직 되지 않은 사회는 종교의 사회적 역할이 아직 축소되기 전이라, 축소의 압력에 노출되자 오히려 방어적으로 종교의 근본주의적 성격이 새롭게 두드러지고 있는 겁니다. 전통적 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거죠. ^^ 이 부분을 감지하면 좋은 답안이 됩니다. 다시 써보세요.
문제4
한국사회는 불교문화를 계승받아 종교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였다. 이 때문에 종교에서 정신적인 안식을 향유하던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1970년대 우리사회는 산업화 시대에 직면하게 되었고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하게 되었다.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조선, 반도체와 같은 산업은 세계최고를 자부하고 있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물질적 풍요가 삶의 최고가치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은 소득 증가에 주력하게 된다. 과거 종교에 의지하던 행동도 황금만능주의가 만연한 현재에는 찾아볼 수 없다. 결국 경제적인 이득을 가져다주지 못하는 종교의 영향력은 퇴색되고 있다. 따라서 선진국 수준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국사회는 경제발전에 도움될 세속화가 진행될 것이다.
성균관대 문제는, 하나의 커다란 논술문제를 문단 한두 개 단위로 잘라서 출제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까, 전체가 하나의 주제, 단일하고 분명한 쟁점을 다룬다는 겁니다. 이 문제는, 시사적으로는, 최근 종교적 색채가 뚜렷한 대통령의 등장, 그리고 이슬람원리주의와 기독교원리주의의 충돌이 테러리즘을 둘러싼 세계적 긴장으로 비화되는 세계정세 등으로부터 출제동기를 얻었으리라 짐작해봅니다. 이런 시사적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아~주 조금은 더 문제의 출제의도를 간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위에서 보았듯이, 이 답안을 작성한 학생은 이 문제 전체의 주제인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의 미래"에 대해 명확한 대립어로 정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4개의 문제가 어떻게 하나로 묶이는지를 분명히 알지 못했습니다. 특히 [문제 2], [문제 3]에 대한 답안이 출제의도를 완전히 벗어났기 때문에, [문제 4]에 대한 답안도 분명한 주장과 근거를 제시하는 글이 되지 못했습니다. 중간의 두 문제가 두 입장의 논거를 검토하는 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중간 작업이 잘 되었다면, 한국사회의 경제발전 상황, 사회적 분화의 정도, 종교분포 현황에 대한 검토를 거쳐 그 종교적 영향의 축소나 확대로 자신의 예측을 낼 수 있었을 겁니다. 지시문이 유도하는 대로 말입니다.
[문제 4]의 답안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한국사회의 경제력과 종교성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합니다. 예컨대, 한국사회는 분명히 경제발전이 상당한 수준에 올랐지만, 아직도 종교적 영향력이 꽤 큽니다. 과도기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종교인구가 많고, 종말론이 번창하며, 새로운 종교가 계속 만들어집니다. 사회의 합리화수준은 아직 경제수준에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고요. 이런 점들을 간략하게나마 보여주고, 그 가운데 논거를 추출해서 자기 입장을 옹호하는 답안이 되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사회에서 종교의 영향력을 예측하는 데에는, 여러 종교(기독교 vs. 불교)가 비슷한 비율로 혼재하는 점이 개별 종교의 근본주의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검토하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보았듯이, 이 답안을 작성한 학생은 이 문제 전체의 주제인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의 미래"에 대해 명확한 대립어로 정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4개의 문제가 어떻게 하나로 묶이는지를 분명히 알지 못했습니다. 특히 [문제 2], [문제 3]에 대한 답안이 출제의도를 완전히 벗어났기 때문에, [문제 4]에 대한 답안도 분명한 주장과 근거를 제시하는 글이 되지 못했습니다. 중간의 두 문제가 두 입장의 논거를 검토하는 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중간 작업이 잘 되었다면, 한국사회의 경제발전 상황, 사회적 분화의 정도, 종교분포 현황에 대한 검토를 거쳐 그 종교적 영향의 축소나 확대로 자신의 예측을 낼 수 있었을 겁니다. 지시문이 유도하는 대로 말입니다.
[문제 4]의 답안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한국사회의 경제력과 종교성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합니다. 예컨대, 한국사회는 분명히 경제발전이 상당한 수준에 올랐지만, 아직도 종교적 영향력이 꽤 큽니다. 과도기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종교인구가 많고, 종말론이 번창하며, 새로운 종교가 계속 만들어집니다. 사회의 합리화수준은 아직 경제수준에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고요. 이런 점들을 간략하게나마 보여주고, 그 가운데 논거를 추출해서 자기 입장을 옹호하는 답안이 되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사회에서 종교의 영향력을 예측하는 데에는, 여러 종교(기독교 vs. 불교)가 비슷한 비율로 혼재하는 점이 개별 종교의 근본주의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검토하면 좋겠습니다.
<총평 및 조언>
총평과 조언입니다. 이 학생의 답안은 처음에는 출제의도를 대략 파악한 듯했으나, 특히 문항별로는 [문제2] ~ [문제4]에 대해서 출제의도에 맞지 않는 내용을 어수선하게 담고 있어서 낮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대개 이런 정도의 답안이 수시논술에서 평균적인 수준의 답안입니다. 논구술중심의 수시전형에서는 논술성적 기준으로 상위 10%에 들지 않으면 합격과는 거리가 멀죠... 남은 시간동안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기는 쉽지 않습니다만, 분명히 도움될 만한 이야기를 정리하고 첨삭을 마칩니다.
첫째, 성균관대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 문제의 경우에도, 동일한 제시문에 기초해서 여러 개의 개별문항을 묻는다면, 그 개별문항이 하나의 완결적인 논술답안을 분할해 작성토록 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해야 합니다.
둘째, 시간 안배입니다. 각 제시문이나 자료의 해석/가공이 그 가운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간파해내는 데 시간을 많이 쓰시고, 답안은 대단히 평이하고 분명한 어휘로, 짧은 문장으로 채워나가면 됩니다. 출제의도를 모른 채 답안에 온갖 문장구사력을 발휘하고 고쳐 쓰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셋째, 답안 작성 순서입니다. 문제 전체에 대한 답안 내용을 주장과 논거 형태로 대략 정리해보고 나서 첫문항에 대한 답안을 쓰기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출제의도를 좀더 알 수 있을 겁니다.
넷째, 이 부분은 남은 시간동안 할 수 있는 작업인데요, 바로 비판적 읽기입니다. 제가 논술문제를 해설하면서 제시문을 읽어나가는 과정에서 어떤 단어에서 멈춰서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잘 들여다 보세요. 그런 작업을 모방하시다보면 의외로 많은 내용을, 보다 분명한 논점을 잡아낼 수 있을 겁니다.
첫째, 성균관대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 문제의 경우에도, 동일한 제시문에 기초해서 여러 개의 개별문항을 묻는다면, 그 개별문항이 하나의 완결적인 논술답안을 분할해 작성토록 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해야 합니다.
둘째, 시간 안배입니다. 각 제시문이나 자료의 해석/가공이 그 가운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간파해내는 데 시간을 많이 쓰시고, 답안은 대단히 평이하고 분명한 어휘로, 짧은 문장으로 채워나가면 됩니다. 출제의도를 모른 채 답안에 온갖 문장구사력을 발휘하고 고쳐 쓰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셋째, 답안 작성 순서입니다. 문제 전체에 대한 답안 내용을 주장과 논거 형태로 대략 정리해보고 나서 첫문항에 대한 답안을 쓰기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출제의도를 좀더 알 수 있을 겁니다.
넷째, 이 부분은 남은 시간동안 할 수 있는 작업인데요, 바로 비판적 읽기입니다. 제가 논술문제를 해설하면서 제시문을 읽어나가는 과정에서 어떤 단어에서 멈춰서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잘 들여다 보세요. 그런 작업을 모방하시다보면 의외로 많은 내용을, 보다 분명한 논점을 잡아낼 수 있을 겁니다.
관련 해설 : 2008/09/10 - [기출해설(논술형)/성균관대] - 성균관대 2008 수시2 인문계논술(오전)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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